복지위 소속 여야 의원들 참석, 한의사 의료기기 규제완화에 공감 표시…김명연 “용감하게 함께하겠다”
[라포르시안] 대한한의사협회 창립 기념식에 참가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이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 규제를 없애야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한의협은 지난 15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협회 창립 118주년 기념식 및 한의혜민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김필건 한의협 회장은 "한의사는 의료법에 의료인으로 되어 있음에도 의료기기를 쓰는데 제한을 받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의료인이 아니라는 의미"라며 "정부는 제발 한의학을 전통이라는 굴레에서 놓아달라"고 촉구했다.
김 회장은 "한의학이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라 직능간 갈등으로 묶여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는 데 있다. 이 상황을 개선해달라"며 "이 자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도와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복지위 소속 국회의원들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고 화답했다.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오늘 이 자리에 여야 의원이 2명씩 왔다. 합심해서 한의사들의 숙원사업이 잘 해결되도록 하겠다"면서 "한의학이 양의학과 함께 발전을 거듭해 국민에게 존경과 사랑을 듬뿍 받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같은 당 정춘숙 의원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면서 "한방과 양방이 공존의 관계로 발전해 국민 건강을 지키고 보완해 나가는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김명연 의원은 '밥값론'을 들고 나왔다.
김 의원은 "상임위 위원으로서 밥값을 못한 것 같아 항상 죄송한 마음"이라며 "국회는 국민을 위한 조직이다.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는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 용감하게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누리당 성일종 의원 역시 "한의학은 오랫동안 국민의 건강을 지키고 의료적 측면서 큰 역할을 했다. 이제 한의학이 세계로 뻗어나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