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에 비하면 한국내 매출 규모 미미한 편”

[라포르시안]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제약사 중 작년에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회사는 한국화이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2016년 기준)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지난해 6,8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6,474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 고혈압치료제 ‘노바스크’, 소염진통제 ‘쎄레브렉스’ 등의 전문의약품 매출 실적이 한국화이자의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특히 리피토는 지난해 청구금액 실적이 1,433억원을 기록했다.

한국화이자에 이어 2위를 기록한 한국노바티스는 지난해 4,484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4,552억원) 대비 1.5% 감소세를 기록했다. 

게다가 한국노바티스는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 적발되면서 '글리벡' 등의 품목에 대해서 건강보험 급여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앞두고 있어 올해는 매출 감소폭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한국로슈 3,675억원, 바이엘코리아 3,347억원,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 3,056억원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국적제약사 가운데 매출 1위를 기록한 한국화이자의 실적은 국내 전체 제약업계 중 어느 정도 순위일까. 

지난해 국내제약사 매출 10대 기업으로는 유한양행(1조3,207억), 녹십자(1조1,979), 광동제약(1조564억), 한미약품(8,827억), 종근당(8,319억), 대웅제약(7,940억), 제일약품(6,172억), 동아ST(5,602억), LG생명과학(5,323억), CJ헬스케어(5,208억) 순이었다.

다국적제약사 한 관계자는 “전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국이 40.2%로 가장 높고, 유럽(13.5%), 일본(7.3%), 캐나다(1.8%), 중국 외에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제약시장 순이다. 한국시장이 차지하는 비율은 1.2%에 불과하다”며 “글로벌 시장에 비하면 국내에서의 매출 규모는 아주 작은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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