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건강형평성학회는 오는 11월 열리는 가을학술대회의 주제인 '젠더폭력'에 관한 연구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연구비 지원사업 공모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건강형평성학회는 오는 11월 24일 개최 예정인 가을학술대회에서 젠더폭력을 주제로 한 다양한 국내 연구결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서태평양 지역사무소의 비비안 린(Vivian Lin) 박사를 초청해 인권 침해이자 건강을 위협하는 요인으로써 젠더폭력 문제의 심각성과 이에 대응하는 글로벌 정책 동향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다만 국내 보건학 분야에서는 젠더폭력을 심도있게 다룬 연구성과가 많이 축적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관련 기사: 보건의료 연구에서 훨씬 더 많은 ‘젠더 관점’ 필요하다,  젠더 관점 결여된 부실한 한국의 ‘여성 건강지표’>

건강형평성학회는 이런 점을 고려해 관련 연구활동을 장려하고 연구자를 육성하자는 취지로 개인 연구자 혹은 연구팀을 선정해 소정의 연구비(최대 200만원)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연구비 지원 공모에는 개인 연구자 혹은 연구팀으로 참여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전임·비전임 교원, 공공·민간 연구소의 상임·비상임 연구진, 석박사 학위 과정생, 활동가도 지원 가능하다.

지원 대상 연구주제는 ▲젠더폭력과 건강에 대한 기존 연구 리뷰 ▲국내 혹은 국제 비교 자료를 활용한 실증적 분석(계량적/질적 분석 모두 가능) ▲젠더폭력을 둘러싼 보건학 담론에 대한 페미니스트 분석 ▲국내 관련 정책 및 사업에 대한 분석 ▲기타 젠더폭력과 건강을 연계하는 자유 주제 등이다.

지원 대상에게는 연구활동비로 최대 200만 원이 지급되며, 오는 11월 학회 가을학술대회 때 구연발표를 하면 된다.

지원 마감은 이달 30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건강형평성학회 홈페이지(http://www.healthequity.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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