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마케팅 통해 병의원 영업 강화…올해 100억 매출 목표

광동제약과 동아ST는 지난 24일 대전광역시 KT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공동마케팅 출정식을 진행했다.
광동제약과 동아ST는 지난 24일 대전광역시 KT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공동마케팅 출정식을 진행했다.

[라포르시안] 광동제약이 비만치료제 ‘콘트라브’ 매출 100억원 목표 달성을 위해 동아ST와 손을 맞잡았다.

동아ST는 지난 24일 대전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KT 대전 인재개발원에서 콘트라브 공동마케팅 출정식을 열고 오는 9월부터 콘트라브의 종합병원 및 병의원에 대한 공동마케팅을 본격 시작한다.

이번 공동마케팅은 당초 예상보다 콘트라브 매출이 저조하자 판권을 갖고 있는 광동제약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막강한 영업력을 갖고 있는 동아ST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광동제약은 지난해 6월 비만치료제 중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동시에 허가받았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콘트라브를 야심차게 국내 출시했다.

여기에 4,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콘트라브의 56주간 대규모 임상시험 결과를 기반으로 시장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임상연구를 통해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혈중 중성지질 감소와 HDL-콜레스테롤 증가, 그리고 제2형 당뇨환자의 당대사가 의미있게 개선됐다는 내용이었다. 출시 원년 매출 목표는 100억원이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지난해 시장 출시 이후 콘트라브의 처방액 매출은 25억원에 머물렀고, 올해 1분기 처방액도 11억원에 그쳤다.

동아ST 측은 “양사 간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며 “우수한 영업력과 만성질환 치료제를 판매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콘트라브를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콘트라브 보다 1년여 앞서 출시한 일동제약의 ‘벨빅’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벨빅은 지난 2015년 3월 출시 후 첫해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에는 15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매출 200억원대까지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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