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갑상선암 치료제 ‘렌비마’가 1차 요법 치료제로 급여출시됐다.

한국에자이는 1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렌비마는 수술이 불가한 방사성 요오드 불응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분화갑상선암에서 기존 표적항암제와 동일한 1차 요법 치료제로 지난 24일부터 보험급여를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렌비마의 보험급여로 방사성 요오드 불응성 분화 갑상선암에서도 치료 옵션이 확대돼 의료진과 환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김원배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분화 갑상선암 환자의 경우 10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할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아 처음부터 치료 효과를 최우선으로 하는 치료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동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렌비마는 FGFR(섬유아세포증식인자수용체)를 동시 억제하는 기전으로 종양 혈관 생성과 암 성장을 차단해 실제 임상현장에서도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도 렌비마를 처방한 환자에게 신속한 반응이 나타났으며, 환자들의 종양 크기가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렌비마는 높은 반응률을 근거로 국제적인 암 치료 가이드라인에서도 방사성 요오드에 불응한 전이성 분화 갑상선암 치료에 선호되는 약제로 권고됐다.

전이성 갑상선암 환자 392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렌비마의 무작위 3상 임상 ‘SELECT’ 임상결과에 따르면 렌비마 투여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의 중앙값은 18.3개월로 위약 투여군(3.6개월)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을 연장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고홍병 한국에자이 대표는 “렌비마는 3상 임상 결과와 실제 임상현장에서 누적 처방에 근거해 반응률, 무진행생존기간 연장 등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임상적 이점이 확인됐다”며 “방사성 요오드 불응 분화 갑상선암 1차 요법 시장에서 효과 자체만으로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