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웅제약은 14일 B형간염 치료제 ‘비리헤파(성분 테노포비르)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선 판매권한을 획득하고 내달 1일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리헤파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있는 ‘테노포비르 디소프록실 푸마르산염(비리어드)’에서 푸마르산염을 제거한 무염 제품이다.

식약처는 한미 FTA협정에 따라 ‘허가-특허연계제’를 도입하고, 오리지널 약물의 특허를 회피한 최초 등재 제네릭에 우선판매권을 주고 있다.

우선판매 기간은 최대 9개월이며, 비리헤파는 일반 제네릭 보다 먼저 테노포비르 시장에 진입하게 됐다. 비리헤파 우선판매권한은 오는 2018년 6월까지 유지된다.

나영호 비리헤파 담당(PM)은 “대웅제약은 연 매출 400억원대 블록버스터 제품인 우루사를 보유하고 있다”며 “우루사와 함께 내달 출시되는 비리헤파를 통해 B형 간염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B형간염치료제 시장은 2016년 원외처방 기준으로 3,000억원을 넘어섰고, 이중 테노포비르의 점유율은 절반 수준인 1,500억원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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