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1500억 돌파...'바라크루드' 달성한 매출 기록 넘어설지 관심

[라포르시안]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비리어드(성분 테노포비르)’가 국내 출시 5주년을 맞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코리아는 최근 출시 5주년을 기념해 서울, 인천 등 전국 6개 도시를 돌며 비리어드가 국내 B형간염 치료에 기여한 성과를 되돌아보고 변화하는 치료제 시장의 트렌드를 공유하는 ‘ViVa 심포지엄’을 열었다.

국내 출시된 전문의약품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분야는 단연 B형간염 치료제 쪽이다.

같은 계열의 치료제로 국내 출시된 한국BMS의 ‘바라크루드(엔테카비르)’는 지난 2015년 1,8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단일품목 최대 매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아직까지 국내 출시된 전문약 중 바라크루드의 매출 기록을 깬 제품이 없을 정도다.

그러나 바라크루드는 2015년 10월 특허만료를 기점으로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해 작년에는 1,0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바라크루드에 이어 출시된 제품이 비리어드다.

비리어드는 지난 2012년 12월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되면서 강력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가진 만성 B형간염 치료제로 주목받았다. 임상 연구 결과 치료 1년차에 완전 바이러스 반응을 보인 환자 비율이 기존 치료제 대비 높게 나타나 뛰어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출시 이후 8년 간의 임상 추적연구 결과 내성 발현율 ‘0%’ 내약성을 보이면서 바라크루드 매출을 넘어서는 제품으로 관심 받았다.

실제로 비리어드는 상당히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급여가 적용된 이후 3년만인 2015년 비리어드의 매출은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16년에는 1,500억원을 넘어섰다.

다만 비리어드도 지난달 9일 물질특허가 만료되면서 관련 제네릭 의약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비리어드 특허 만료 후 한국콜마가 첫 번째 제네릭을 출시했고, 이후 일동제약이 베시보 경쟁 신약을 내놓으면서 마케팅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비리어드가 올해 바라크루드의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지 관심이 모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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