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비율 평균 97%…연구·생산직 채용 늘고 영업직은 감소
[라포르시안] 국내 상위 10대 제약기업의 경우 비정규직 채용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017 제약산업 DATA BOOK 통계정보’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정규직 비율이 평균 96.9%로 집계됐다.
제약사별로 보면 한미약품은 정규직 채용 비율이 100%를 기록했다.
이어 녹십자(98.8%), 광동제약(98.6), 동아ST(98.6%), JW중외제약(98.3%), 유한양행(98.2%), 셀트리온(96.7%), 셀트리온헬스케어(95.3%), 종근당(95.1%), 대웅제약(89.7%) 순으로 정규직 비율이 높았다.
고용인원 규모도 한미약품이 2,047명으로 10대 제약사 중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녹십자(1,973명), 종근당(1,883명), 유한양행(1,660명), 동아ST(1,602명), 대웅제약(1,524명), 셀트리온(1,224명), JW중외제약(1,144명) 순이었다.
전체 제약업계 종사자는 9만4,929명으로 10년 전인 2007년 보다 30.9% 증가했다.
직군별로는 생산직이 33.8%로 가장 많았고, 영업직(27.9%), 사무직(18.5%), 연구직(12.5%), 기타(7.3%)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직과 생산직은 10년 전에 비해 각각 3.0, 3.1%씩 비중이 커진 반면 영업직은 7.1% 감소했다.
특히 제약산업은 다른 산업군에 비해 고용증가율이 월등히 높은 편이다.
제약바이오협회가 최근 10년간 한국은행과 통계청, 산업연구원의 각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의 최근 10년간(2007~2016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3.1%로, 제조업 평균(1.7%) 보다 2배 정도 높았다.
같은 기간 동안 전체 산업의 연평균 고용증가율(2.4%)보다 더 높은 수치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3%에 육박하고 있지만 고용이 동반되지 않아 활력 제고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제약부문은 고용과 성장이 함께하는 산업임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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