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24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국립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을 원점 재검토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날 국감에서 신동근(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립의료원의 원지동 이전은 감염병센터가 없으면 앙금 없는 찐빵이다. 그런데 서초구는 의료원은 되고 감염병센터는 안 된다고 한다. 게다가 감염병센터는 부지도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이렇게 15년간 지지부진이다.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업무 보고를 보면 의료급여환자 21% 등 취약층의 71%가 진료를 받고 있다. 강남으로 가면 취약계층이 진료받겠느냐 강남 사람들이 진료받겠느냐"며 "게다가 의료인프라도 서울에 밀집해 있다. 대형병원이 부족한 지역으로 최적지를 찾아야 한다. 감염병센터를 지어도 좋다는 곳으로 옮기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자 동네로 이사해서 부자를 상대로 진료한다는 말 듣지 말고 서민과 중산층의 사랑을 받도록 원점에서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정기현 원장은 "여러 행정적 절차가 속도를 내야 함에도 힘들다. 지적한 것처럼 원안 진행과 별도로 대안을 갖고 진행하는 게 지혜롭다고 생각한다"며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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