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삼일제약, 홍보담당 임원 승진

이광현 일동제약 상무(왼쪽)와 권태근 삼일제약 상무.
이광현 일동제약 상무(왼쪽)와 권태근 삼일제약 상무.

[라포르시안] 홍보 담당자로 임원에 오른 경우가 드물었던 제약업계에서 최근 들어 홍보담당 임원의 승진 인사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한미약품과 보령제약, 동아ST 등의 주요 국내 제약사 홍보담당 임원이 상무, 전무이사로 승진한데 이어 최근 일동제약과 삼일제약도 대언론 홍보라인을 강화하면서 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일동제약은 커뮤니케이션실 이광현(58) 이사를 상무로, 삼일제약은 경영혁신본부 권태근(46) 이사를 상무로 각각 승진시켰다.

이광현 상무는 1993년 일동제약에 입사해 비서실 업무 등을 거쳐 2014년부터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일동제약은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피레스파'의 건강보험 약제 급여기준이 확대됨에 따라 일단 이 부분에 대한 홍보 업무를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는 간질성 폐질환의 하나로, 병의 경과가 좋지 않고 뚜렷한 치료 방법이 없어 현재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돼 있다.

피레스파의 급여 확대 기준을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들은 물론, 해당 분야 의료진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삼일제약 권태근 상무는 2008년부터 국내 제약업계에 몸을 담아 재무팀장을 거쳐 기획팀을 담당했다. 또 컴플라이언스와 홍보 업무를 맡으면서 최고경영진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삼일제약은 최근 영업과 마케팅 총괄 담당으로 김상진 사장을 새롭게 영입한 상황에서 올해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매출 신장을 이뤄낸다는 계획이다.

권 상무는 “올해부터 경영혁신본부장으로서 기업재무활동전반과 신성장사업, 홍보, 해외 베트남법인 등을 맡아 삼일제약의 재도약을 위해 제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음영국 국제약품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는 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음 전 상무의 자리는 차흔규 수석부장이 맡는다.

한편 유병희 전 동화약품 홍보 팀장은 새해 알보젠코리아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홍보 업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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