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JW중외제약은 21일 항체보유 A형 혈우병 예방요법제 ‘헴리브라피하주사(성분 에미시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쥬가이제약이 개발한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인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다.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해 활성화된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이 적용된 혁신신약이다.

정맥주사(혈관 내 투여)가 아닌 피하(피부 아래)에 직접 주사하는 A형 혈우병치료제가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치료제(예방요법)는 모두 주 2~3회 정맥주사를 해야 했으나, 헴리브라는 주 1회 피하주사로 그 예방 효과가 지속되는 등 환자가 스스로 투약할 때의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헴리브라는 희귀질환인 항체보유 A형 혈우병뿐만 아니라 향후 항체를 보유하지 않은 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효능 효과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조속히 제품 출시 절차를 마무리해 평생 치료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A형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A형 혈우병치료제 시장 규모는 약 1,5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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