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669억 기록..."지속적인 R&D 투자 통해 성장세 이끌어내”

[라포르시안]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 패밀리’가 2017년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작년에는 600억원을 넘어서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유비스트 원외처방 실적현황에 따르면 카나브 패밀리가 지난해 669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542억) 23.4% 성장했다.

카나브 패밀리는 카나브(단일제), 카나브플러스(이뇨복합제), 듀카브(암로디핀복합제), 투베로(고지혈증복합제) 등 4개 품목을 말한다. 보령제약은 지난 2013년 첫 카나브 패밀리 제품인 카나브플러스 발매를 시작으로 현재에 이르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의 이러한 성과는 신약 출시에 멈추지 않고, 고혈압 시장을 겨냥한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국내 제약사가 개발한 토종 신약도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

보령제약은 올해 카나브 패밀리 매출 800억원에 도전한다.

안재만 보령제약 사장은 언론과 가진 신년 인터뷰에서 “카나브 패밀리는 작년에 매출 600억원을 넘었다. 올해는 8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내에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 확대에도 주력한다.

보령제약에 따르면 카나브 수출 국가는 총 51개국이고, 현재 허가국은 한국을 포함해 18개국이다. 이중 멕시코의 경우 단일제에 이어 복합제도 허가를 받았고 올해 4월경 복합제 발매식을 시작으로 본격적 판매에 나선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9월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된 2018세계고혈압학회에서 카나브(성분 피마사르탄)새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임상은 피마사르탄의 혈압 강하 효과를 발사르탄과 비교한 무작위, 이중맹검, 활성대조 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에서 피마사르탄은 발사르탄 대비 빠르고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의 우월성을 입증했고, 효과적으로 주·야간 혈압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조만간 각국 파트너사 PM을 모아 카나브에 대한 제품 교육을 비롯해 국내에서 어떻게 성장을 시켰고, 경쟁을 해서 어떻게 이겨냈는지 등을 비롯해 마케팅플랜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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