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GC녹십자가 미래 성장을 이끌 주요 연구개발로 혈액, 백신제제, 희귀의약품 등 세 가지 주력사업에 집중한다.

4일 GC녹십자에 따르면 혈액, 백신제제, 희귀의약품 등 주력 사업 분야에 연구개발을 집중해 향후 3년 동안 임상 승인 7건과 품목 허가 신청 8건, 출시 5건의 R&D 성과를 달성한다는 세웠다.

GC녹십자는 백신 사업 부문에서 수입 백신의 자급화는 물론, 내년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두백신을 통해 현재 10% 수준인 전 세계 수두백신 점유율을 한층 끌어 올릴 계획이다. 

또한 미국에서 임상 1상중인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의 중간 결과가 다음 달 해외 학회에서 발표됨에 따라 기술수출 등 외부와의 협업도 가시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희귀질환 분야의 경우 시장성과 그동안의 개발 역량 등을 고려해 출혈성 및 대사성희귀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선다. 이 부문은 지난해 신설한 연구조직 RED(Research & Early Development) 본부가 중심이 돼 오는 2022년까지 임상 승인과 글로벌 기술수출 각각 2건씩을 계획하고 있다.

혈액제제의 북미 시장 진출도 강화한다.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아이글로불린-에스엔(IVIG-SN·면역계 질환 치료에 쓰이는 정맥주사제)’ 10% 제품에 대한 미국 허가를 내년 중에 신청할 예정이다. IVIG-SN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면역글로불린의 함유 농도에 따라 5%와 10% 제품 등으로 나뉜다.

두 제품은 그 동안 미국 진출 준비를 함께 진행돼 왔다. 회사 측은 미국 IVIG-SN 시장에서 10% 제품이 전체 시장의 70%가 넘는 4조원 대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시장성이 큰 제품부터 허가 준비하는 전략적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당초 미국 허가를 준비 중이던 5% 제품은 10% 제품의 미국 허가 신청 이후에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허은철 GC녹십자 사장은 “연구개발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 재설계 등 연구개발 전반에 대한 생산성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현재 집중하고 있는 파이프라인이 지속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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