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평의사회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정부의 건강보험 종합계획 강행과 수가협상 등 현안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말만 앞세운다는 게 사퇴를 요구한 이유다. 

대한평의사회는 10일 성명을 통해 "정부가 건보종합계획을 강행하고 임기 중 두 번째 수가협상이 결렬된 상황인데 최대집 회장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8일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 중이다. 미국의사협회(AMA)와 캐나다 면허관리기구를 답사하는 일정이다. 

평의사회는 "최대집 회장은 수가협상 결렬로 자괴감에 빠진 회원들을 뒤로하고 회무까지 멈추고 주요 임원들과 미국으로 가 버린 건 회원들의 기본 정서조차 고려하지 않은 배신 회무의 형태"라며 "회원들의 집행부에 대한 실망은 이제 분노로 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평의사회는 "최 회장은 회무를 멈추고 미국을 간 이유가 무엇인지 회원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분명히 밝히라"며 "최 회장의 대회원 약속 미이행과 부적절한 행보가 한계 상황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최대집 회장의 사퇴와 임시총회 개최를 주장했다. 

평의사회는 "최대집 회장은 건강보험 종합계획이 강행되고 수가협상 결렬로 저수가가 굳어진데 대한 책임감도 없이 회무를 멈추고 회원들 몰래 미국에 가는 배신의 회무로 인해 회원들의 신뢰를 상실했다"면서 "더는 의협 회장으로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므로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의협 대의원회에는 "건강보험 종합계획 강행, 건정심 탈퇴 상황, 수가협상 결렬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회원 기만적인 정기총회용 의쟁투를 해산시키고 임시총회를 열어 최대집 회장 불신임 등 위기 상황에서 회원들을 위한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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