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파괴 진상조사·해고자 복직 등 요구

7월 1일 새벽부터 영남대병원 옥상에서 해고노동자 2명이 노조탄압 진상조사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7월 1일 새벽부터 영남대병원 옥상에서 해고노동자 2명이 노조탄압 진상조사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7월 1일 새벽부터 영남대병원 옥상에서 해고노동자 2명이 노조탄압 진상조사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7월 1일 새벽부터 영남대병원 옥상에서 해고노동자 2명이 노조탄압 진상조사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제공: 보건의료노조

[라포르시안] 영남대의료원 해고자 2명이 오늘(1일) 새벽 노조탄압 진상조사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며 병원 옥상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영남대의료원지부가 지난 2006년 해고된 조합원 2명이 1일 새벽 5시30분부터 70m 높이 영남대병원 옥상에 올라가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앞서 영남대의료원은 지난 2006년 임단협 기간 중 인력충원 등을 요구하며 부분파업을 벌였다는 이유로 노조 간부 10명을 해고했다.

특히 영남대의료원 사측은 '노조 파괴' 컨설팅으로 악명이 높았던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을 통해 교섭 해태, 파업 유도, 모든 조합 활동을 불법 행위로 매도하고 고소·고발과 조합원 징계, 손배 가압류, 일방적인 교섭 종료 등 다양한 행태의 노조 탄압을 벌였다. 이로 인해  당시 950여 명이던 조합원이 2011년에는 80명 미만으로 줄었다.

당시 해고된 영남대의료원지부 간부 10명은 병원을 상대로 해고무효소송을 벌였고, 이들 가운데 7명은 지난 2010년 대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로 인정받아 복직했다.

그러나 나머지 3명은 해고무효소송에서 패소해 13년째 '복직 투쟁' 중이다.

이번에 옥상 고공농성에 들어간 해고노동자 2명은 박문진 영남대의료원지부 조합원(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과 송영숙 영남대의료원지부 부지부장이다.

이들은 사측의 노동조합 기획탄압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 노조 원상회복,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영남대의료원은 2006년 박근혜 구재단의 실질적인 영남학원 복귀와 함께 노조 탄압을 시작했다. 영남대의료원지부 간부 10명이 해고되고 조합원 800여명이 노동조합을 떠나게 되었다"며 "이는 영남대의료원 측이 내세운 노조파괴 전문가 심종두에 의해 기획된 불법적인 것으로, 아직 현장으로 돌아가지 못한 3명의 해고자들은13년째 복직을 위한 투쟁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