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 재학 중 의학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 대해 논란이 증폭되자 대한의학회가 오는 22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한다. 

대한의학회 관계자는 21일 라포르시안과의 통화에서 "장성구 의학회 회장이 22일 오전 긴급이사회를 소집했다"며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딸이 제1저자로 등재된 논문의 연구윤리 위반 건을 논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다고 긴급이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리거나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해당 논문을) 점검하고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보다 앞서 대한의사협회는 오늘(21일) 오전 열린 제65차 상임이사회에서 조국 후보자의 딸이 고교 재학 당시 단국대의대에서 2주간 인턴을 하며 의학논문의 제1저자로 이름을 올린 배경과 의혹에 대해 해당 논문의 지도교수인  A교수를 중앙윤리위원회에 회부하기로 의결했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의료전문가 단체로서 의사윤리 위반 사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적절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중앙윤리위에 징계심의를 요청하기로 결정했다"며 "중앙윤리위에서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사실과 자료에 근거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병리학회에서 해당 논문의 문제점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단국대도 자체 연구윤리위원회를 열어 조사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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