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환자 원격의료 관련 의견교환 예정...의협 "원격의료 절대 불가가 공식 입장"

[라포르시안]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강원도의 원격의료 실증특례사업을 놓고 의료계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이 사안을 놓고 만남을 갖기로 해 관심이 모아진다.  

강원도의사회 관계자는 지난 22일 라포르시안과의 통화에서 "내일(23일) 오후 서울에서 강원도 최문순 지사와 의협 최대집 회장, 강원도의사회 강석태 회장이 만난다"면서 "이 자리에서 원격의료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강석태 강원도의사회 회장은 지난 19일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만나 원격의료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의료계의 입장을 전달했다. 

강원도의사회 관계자는 "이 자리에서 어떤 합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주로 강원도 측으로부터 시범사업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부 언론에서 강원도의사회가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강원도 측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나왔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그는 "의료계가 원격의료에 반대하고 있지만 도가 추진하는 사업이고 시대적 흐름"이라며 "의협이 의료기관 접근이 어려운 환자들을 도와주는 것은 당연하다. 협의체를 통해 이런 부분에 관해 얘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에 대한 부분을 내일 회동에서 거론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시범사업 관련해서는 의협 차원에서 얘기해야 한다. 내일 만남에서 구체적으로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은 23일 회동에서 강원도에 원격의료 불가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박종혁 의협 대변인은 "의협의 공식 입장은 원격의료 절대 불가다. 최문순 지사를 만나 이런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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