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임금 산입범위 확대·야간근무 수당 신설·비정규직 단계적 정규직 전환 등 합의

[라포르시안] 지난 8월 29일 파업에 돌입한 이래 40일 넘게 이어진 광주기독병원의 장기파업 사태가 노사간 극적 합의로 타결됐다.

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지부장 오수희)는 장기파업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전남지방노동위원회의 중재로 지난 7일부터  10일 새벽까지 4일간 집중교섭을 진행한 끝에 임단협 타결을 이뤄냈다.

주요 타결내용은 ▲임금 총액 2.2% 인상 ▲지급률 2023년까지 단계적 철폐 ▲통상임금 소송분 지급 ▲통상임금 산입범위 확대 ▲야간근무 수당 신설 ▲근무복 개선 ▲비정규직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 ▲응급실, 수술실, 중환자실 등 12개 특수부서 수당 인상 등이다.

노사간 합의에 따라 광주기독병원지부는 오늘(10일) 오전 8시부터 로비 농성장에서 조합원 설명회를 통해 교섭상황을 보고하고 인준절차를 거친 후 11시부터 파업투쟁승리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광주기독병원지부는 43일간의 파업투쟁을 통해 병원측의 불성실교섭과 파업유도행위 그리고 장기파업 유도행위를 돌파해 기어코 승리로 만들어냈다"며 "사상초유의 불법적인 직장폐쇄 조치와 용역깡패 투입에도 한치의 흔들림도 없이 일치단결해 임단협 투쟁을 승리로 만들어 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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