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경기도의사회는 복부 종괴가 있는 필리핀 소년을 국내에 초청해 치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18세인 이 소년은 경기도의사회가 지난 7월 9~14일까지 필리핀 뽀락지역에서 진행한 해외의료봉사 활동 중 진료한 환자다. 

현지 장비사정이 여의치 않아 현지에서 치료를 하지 않고 국내에 초청해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의 협조를 받아 치료했다. 

인솔자와 함께 지난달 30일 입국한 이 소년은 성빈센트병원에서 CT검사, MRI촬영 등 정밀검사를 받은 후 대요근 결핵으로 최종 진단됐다. 성빈센트병원 의료진은 2주에 걸쳐 복부에 찬 결핵 농양 병변을 치료했다. 

이 소년은 치료가 끝나 2개월치 의약품을 받아 지난 17일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환아의 난치성 농양이 성빈센트병원의 도움으로 모두 제거돼 다행이고 건강한 모습으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기쁘다"면서 "소년의 국내 체류 기간에 치료와 각종 편의를 제공한 성빈센트병원 의료진과 의사회 관계자 모두에게 감사하다. 환아의 건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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