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1부 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의 유상철(48) 감독이 황달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인천유나이티드 전달수 대표이사는 20일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며,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성남전이 끝난 후 병원에 입원했다.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라고 밝혔다.

황달은 피부와 눈의 흰자위가 노랗게 보이는 증상으로, 혈액에 빌리루빈(노란색 색소)이란 성분이 정상 수치보다 많아지면 생긴다

황달은 많은 원인에 의해 발생하지만 주로 간이 손상돼 기능이 떨어지면서 빌리루빈을 분해하지 못할 때 나타난다. 그러나 간 질환 이외에도 ​A형 간염, 췌장암, 질베르 증후군 등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질베르 증후군은 간 기능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높은 질환이다. 용혈성 빈혈이나 구조적 또는 기능적인 간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만성적인 비포합형 빌리루빈의 증가를 특징으로 한다. 질베르 증후군의 빈도는 전체인구의 8% 이상으로 흔한 질환이며. 남자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A형 간염도 황달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만성적인 간 질환으로 악화하지는 않지만 복통·구토·오한·발열·설사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간기능이 떨어져 만성피로·소화 장애 등이 생기고,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빌리루빈을 분해하지 못해 황달 증상을 보인다.

이밖에 췌장암으로 인해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췌장암에 걸리면 소화가 잘 안 되고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올라간다. 췌장암은 말기까지 진행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률이 상당히 낮은 암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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