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등록자 중 활동자수 비율 의사·치과의사·한의사 83%...간호사는 49.5%

[라포르시안] 의료기관의 간호인력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간호사 면허 등록자 가운데 실제 활동자수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보건복지부가 공개한 '보건의료인력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의사를 포함한 전체 면허등록자는 170만 6,194명이며 이 가운데 활동자는 70만 2,176명(41.2%)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 직종의 활동자수 비율이 높고 간호사 등 보조인력의 활동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의사는 12만 4,106명이 면허를 등록한 가운데 이 중 83.2%인 10만 2,471명이 현직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치과의사는 3만 910명 가운데 2만 5,792명(83.4%), 한의사는 2만 4,861명 가운데 2만 759명(83.5%)이 활동자로 나타났다. 

면허등록자 대비 활동자수는 간호직군부터 급격히 낮아졌다. 이른바 '장롱면허자'가 그많큼 많다는 의미다. 

의료기관에서 심각한 구인난을 겪고 있는 간호사는 면허등록자 39만 4662명 가운데 절반도 안 되는 19만5,314명(49.5%)이 활동자로 나타났다. 

간호조무사는 72만 9,264명 가운데 24.4%인 17만 8287명에 그쳤다. 조산사는 8,266명 가운데 불과 75명(0.9%)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의료기사 직종도 면허등록자 대비 활동자 비율이 낮은 편이다.  

임상병리사는 5만 8665명 가운데 2만 2,877명(39%)이 활동자로 분류됐고 방사선사 4만 4654명 중 2만 9,940명(67%), 물리치료사 6만 6,99명 중 3만 8,015명(56.7%)으로 나타났다. 작업치료사는 1만 6,650명 중 6,807명(40.9%), 보건의료정보관리사는 2만 4,608명 중 5,018명(20.4%)이 활동자로 분류됐다. 

약사의 경우 6만 9,366명이 면허등록을 했는데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3만 7,837명(54.5%)만 활동자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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