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국내에서도 특정 질환 분야의 환자 치료를 위해 의사 처방을 기반으로 사용하는 '디지털 치료제(Digital Therapeutics)' 사업화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이 쏠린다.

디지털헬스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대표이사 송승재)가 오는 6일 오후 1시부터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디지털헬스 비즈니스 전략’을 주제로 기업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이 행사를 통해 디지털헬스 비즈니스 전략과 자사가 개발한 '디지털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디지털 치료제는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환자를 치료하는 약처럼 활용하는 개념이다. 이미 미국에서는 임상시험을 거쳐 특정 질환 분야에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받은 의료용 소프트웨어가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거쳐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내년 5월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 시행을 통해 디지털 치료제 개념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의 허가 특례 등 제도적 지원이 예고돼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편웅범 서울대 교수의 ‘디지털헬스의 주도적 지위에 관한 예측’을 기조연설로 디지털헬스 비즈니스 플랫폼 사업과 플랫폼 활용 사례, 디지털치료제 사업 등 크게 3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라이프시맨틱스는 헬스케어 및 인슈어테크 분야에서 자사의 디지털헬스 전용 비즈니스 플랫폼과 서비스 플랫폼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마이데이터(MyData) 사업을 소개하고, 기업설명회도 마련한다.

특히 다년간 임상연구를 통해 확보한 암관리 및 호흡재활 분야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도 공개할 예정이다. 주요 발표 내용은 ▲암 관리 및 호흡재활을 위한 ‘에필’ 디지털 치료제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서비스 모듈 ‘에필’ ▲디지털 치료제를 통한 환자경험 개선 ▲디지털치료제 규제환경과 시장 진입 전략 등이다.

클라우드 기반의 디지털헬스 전용 SaaS/BaaS인 ‘라이프레코드’와 환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라이프레코드AI’(PDS, Patient Decision Support) 등 디지털헬스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한 사업 모델과 인슈어테크 사업화 사례가 소개된다.

병원에서 처방 가능한 암관리서비스 ‘에필 케어 M’과 호흡재활서비스 ‘에필 브레스’ 등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공개한다.

에필 케어는 라이프시맨틱스가 지난 4년여간 서울아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서 700명 이상의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한 서비스 요소를 바탕으로 개발했다.

환자는 에필 케어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앱에 채팅 방식으로 건강정보를 입력해 문진을 받고, 암종과 병기, 상태에 따른 운동, 식이, 영양, 증상 관리, 건강상식 등의 케어플랜을 제공받는다.

에필 케어는 일상에서 서비스 사용자가 활동량과 체질량, 체온, 수면 등 다양한 라이프로그를 손쉽게 수집할 수 있도록 에필 브랜드의 전용 스마트 헬스케어 기기를 통한 자가측정을 지원한다.

디지털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서비스 모듈인 ‘에필’, 디지털헬스 서비스를 통한 환자경험 개선 사례, 디지털치료제 규제환경과 시장 진입 전략에 대한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송승재 라이프시맨틱스 대표이사는 "이번 디지털헬스 비즈니스 컨퍼런스가 라이프시맨틱스의 디지털헬스 비즈니스 전략과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디지털 치료제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새로운 사업 방안을 강구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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