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박능후(사진) 보건복지부 장관이 "공공의대 설립은 시급하다. 부족한 보건의료 인력을 적정하게 배급하는 데 있어서 한 부분이다. 지역적으로나 필요한 전공 분야나 바이오 인력 양성을 위해 공공의대 설립은 필요하다"며 "국회에서 빠른 시일 안에 해결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박능후 장관은 2일 오전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제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이 복지위 법안소위를 통과하지 못하고 계속심사 법안으로 발목이 잡힌 공공의대법 제정과 관련해 복지부의 입장을 물은 데 대해 이렇게 답변했다.  

앞서 오제세 의원은 "지난주 복지위 법안소위 심사 과정에서 공공의대 설립 법안이 보류됐다"며 "우리나라 의료정책에서 의사와 간호사, 특히 의사가 부족하다는 것이 중론이고, 그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는 무엇을 하는 것이냐"고 질타했다. 

김광수 의원도 "공공의대 설립을 지역사업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접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치료 가능 사망률이 매우 높다. 국민건강에 불평등도 발생하고 있다. 의료인력 확대가 필요한데, 민간 시장에만 맡겨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특히 법안이 법안심사소위에서 발목이 잡힌 것에 대해 "이 문제를 당리당략의 문제로 접근해서 반대한 복지위의 행태는 역사에 남을 일"이라며 "보류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럽다. 20대 국회 안에 반드시 해결할 실마리를 마련할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답변에 나선 박능후 장관은 "우리나라의 의사인력 부족은 충분히 공감하는 문제다. 공공의대는 이런 문제를 풀어나가는 작은 단서에 불과하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전문인력, 즉 산업적으로 필요한 전문인력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지 심도 있게 분석해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특히 김광수 의원의 지적에 대해 "공공의대 설립은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지역적으로나, 필요한 전문분야 인력 공급이나, 바이오인력 양성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의원님들이 이른 시일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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