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한국릴리는 13일 국내 최초 CGRP(칼시토닌 유전자) 표적 편두통 예방 치료제 ‘앰겔러티(성분명 갈카네주맙)’을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앰겔러티는 편두통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CGRP 분자에 결합해 CGRP와 수용체의 결합을 차단하는 기전으로 편두통을 예방한다. 지난 9월 성인 편두통 예방 치료제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고, 월 1회 피하 주사 투여로 편두통을 예방한다.

한국릴리에 따르면 CGRP는 신경전달물질 중 하나로 편두통 유발에 중요 역할을 한다. CGRP가 체내 활성화되면 시신경과 상악신경, 하악신경 등을 연결하는 위치에서 방출되기 때문에 심각한 두통뿐 아니라 시각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앰겔러티는 CGRP 분자를 직접 표적하기 때문에 편두통 발생을 예방한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피하주사 처방이 되기 때문에 매일 약제를 챙겨 먹어야 하는 경구제 대비해 편의성과 순응도를 개선시켰다.

앰겔러티는 임상에서 치료 1주차부터 예방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한 달에 4~14일 편두통을 겪는 삽화편두통 환자에서 월 평균 편두통 발생 일수를 기존 대비 절반가량 줄였다.

환자 7명 중 1명은 100%의 반응률을 보였다. 또한 한 달에 15일 이상 편두통을 경험할 정도로 심각한 만성편두통 환자 4명 중 1명에서 편두통 발생 일수를 절반 이상 감소시켰다.

주민경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신경과 교수는 “편두통은 상상 이상의 고통으로 환자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해한다”며 “한 달에 4~5일 이상의 편두통을 경험하는 환자는 예방 치료를 통해 삶의 질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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