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러시아 야쿠츠크 북동연방대학교병원 간 원격진료를 통해 수술을 의뢰한 첫 환자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의학원에 입원해 수술을 받고 지난 8일 귀국했다고 13일 밝혔다.

원격진료를 받은 환자는 38세 여성으로 러시아에서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19일 원격진료 때 직접 수술을 집도할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유방암센터 윤태인 과장에게 치료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의학원에서 수술 받기를 결정했다.

이 환자는 “한국의 암 치료 기술이 뛰어난 것을 막연히 알고는 있었지만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 원격진료를 통해 자신을 수술하게 될 의사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대화를 나누면서 수술을 맡겨도 되겠다는 확신을 가졌다"며 "이렇게 건강하게 귀국하게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원격진료는 해외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국내 의료진이 직접 어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앞으로도 ICT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를 더 전문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 10월 러시아 야쿠츠크 북동연방대병원과 원격진료센터를 개소하고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9명의 환자가 원격진료를 받았으며, 3명의 예약 환자가 접수돼 있다.

북동연방대병원 원격진료센터는 부산시 및 부산경제진흥원에서 추진한 2019년도 의료기관 해외진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를 지원받아 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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