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사회, 경찰에 강력 처벌 요구

[라포르시안] 충청남도의사회는 지난 18일 천안시 동남경찰서를 방문해 지난 16일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인 폭행 사건에 대한 구속수사 등 엄중한 처벌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의사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천안의 한 대학병원에서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사망한 80대 환자 유족 2명이 진료 중이던 의사 A(45)씨를 컴퓨터 모니터 등으로 때리고, 이를 말리던 환자와 간호사까지 폭행했다. 

이들은 '병원측의 과실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폭행을 당한 이 병원 교수는 머리와 얼굴, 손 등을 당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심한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의사회 박상문 회장과 강기훈 총무이사, 김태훈 의무이사는 지난 18일 김광남 동남경찰서장과 이현일 형사과장을 만나 사건 처리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구속수사 등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박상문 회장은 "이번 사건은 지금까지 응급실 등에서 있어온 환자들의 우발적 폭행사건과는 성격이 다르다"며 "대낮에 그것도 진료시간에 마스크를 쓴 채 진료실에 진입해 폭행을 가한 사건으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광남 천안 경찰서장은 가해자에 대한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약속했다고 의사회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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