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동병원(병원장 박경환)은 지난 17일 동래구어린이급식지원센터가 주관한 ‘동래구 지역 어린이집·유치원·지역아동센터 시설장 집합교육’에서 겨울철 식중독 예방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교육에서 대동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이균우 진료부장(소아청소년과 전문의)이 식중독 예방과 영유아 감염성 질환 예방 등에 관한 강의를 했다.

식중독은 음식이나 물 섭취를 통해 우리 몸에 유해한 독소나 미생물이 유입되면서 나타나는 감염 질환 혹은 독성 반응으로 식중독의 원인균에 따라 증상 및 치료가 다르다. 흔한 겨울철 식중독 원인균으로는 노로바이러스를 꼽을 수 있다.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노로바이러스는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에 비해 적은 양으로도 증상이 발현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식품이나 물을 가열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으며 감염 환자와의 접촉으로 사람 간 전파될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구토, 두통,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며 보통 3일 이내 자연 치유되나 잦은 설사나 구토 때 충분한 수분 보충을 하지 않으면 탈수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이 멈추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이용해 30초 이상 손 씻기 ▲화장실 사용 후, 조리 전, 식품 섭취 전 손 씻기 ▲끓인 물 섭취 ▲음식은 충분히 익혀서 섭취 ▲조리 환경 위생 점검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내원하기를 들 수 있다.

대동병원 이균우 부장은 “흔히 식중독이라고 하면 무더운 여름철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노로바이러스 등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한 바이러스균으로 식중독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음식 조리 및 섭취 시 주의를 해야 한다”며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음식물 매개로 전염되기도 하나 환자의 구토물, 물건 등 직·간접 접촉에 의해 전염될 수 있어 집단 발생 가능성이 높으므로 개인 및 집단 조리 환경 위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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