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부터 본격적인 진료...공단 직영병원 등 의사·간호사 인력지원

[라포르시안] 대구 지역에서만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27일 오전 9시 기준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지역내 확진자 격리치료를 위한 음압병실 부족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근로복지공단(이사장 강순희)은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공단 대구병원이 오는 28일 오후부터 코로나19 경증환자에 대한 진료와 치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단 대구병원은 지난 23일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환자 전원 및 지원 대책을 수립해 확진자 격리치료를 위한 200병상을 확보했다.

공단은 진료에 필요한 인력 166명을 인천 병원 등 9개 소속병원 의료 인력과 정부지원 인력으로 의사 31명, 간호사 121명, 병리사 8명, 방사선사 6명을 확보했다.

근무하는 직원 보호를 위해 병동 업무시설 보강 공사 및 임시사무소(컨테이너박스 40개) 설치, 전기․통신 등 설비 공사도 신속하게 추진하여 진료에 차질 없도록 진행하고 있다. 공단 의료노동조합에서도 노조 전임자 3명(간호사)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적극 동참하며 소속 간호사들의 안전과 현장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근로복지공단은 코로나19 대응 관련 ‘중앙대책본부’를 구성해 대구병원의 감염병 진료 준비 등 범정부적인 대응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공단 중앙대책본부는 본부 실장 및 국장을 주요 구성원으로 보상·재활대응반, 소속병원대응반, 어린이집대응반, 고객홍보대응반으로 구성되었고, 본부장인 기획이사가 총괄지휘한다.

강순희 근로복지공단 이사장은 “진료에 참여하는 소속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의료노동조합 지부장 등 노조전임자가 솔선수범해 원직인 간호사로서 환자치료에 먼저 동참하겠다는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범정부적인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정부의 대책본부와 적극 협조해 대구병원의 차질없는 운영과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국가적인 위기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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