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원격의료 장비. 사진 제공: 해양수산부
해양원격의료 장비. 사진 제공: 해양수산부

[라포르시안] 해양수산부는 원양어선 등 먼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이 의료 서비스를 더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 대상선박에 선박 20척을 추가하기로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선사들로부터 해양원격의료지원 대상선박 신청을 받았으며, 별도 선정기준에 따라 20척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올해 총 100척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해수부에 따르면 육상과 달리 먼 바다에서는 응급상황이 발생해도 신속하게 구조하거나 병원으로 바로 이송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응급상황 발생 초기에 신속하고 적절한 의사의 응급처치 지도가 매우 중요하다.

한편 지난 2015년부터 추진된 해양원격의료지원 시범사업은 선박과 해양원격의료센터(부산대학교 병원) 간 위성통신을 통해 선원의 건강상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실시간으로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의료사업이다.

이 시범사업을 통해 작년 한 해 동안 원양선박 80척, 선원 1,912명에게 1만 130건(응급·처치지도 649, 건강상담 9,087, 의료자문 394)의 원격의료 서비스를 지원했다. 

해양원격의료지원 대상이 아닌 선박에도 1,127건의 의료자문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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