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모집에 사흘만에 490명 지원...국방부도 군의관 등 325명 지원, 군장병 916명도 검역·통역지원 나서

[라포르시안]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1,000명을 돌파한 대구 지역에서 감염 확산 방지를 도울 의료인력 모집에 사흘 만에 500여명 가까운 지원자가 몰렸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하여 봉사할 의료인 모집을 실시한 결과 오늘(27일) 오전 9시까지 총 490명이 지원했다.

지원인력을 직종별로 보면 의사 24명, 간호사 167명, 간호조무사 157명, 임상병리사 52명, 행정직 등 90명이다.

의료인력 모집에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 등은 아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특별대책2팀(044-202-3247, kymrs1031@korea.kr)으로 문의하면 된다.

지원한 인력은 우선 검체 채취업무에 투입하고, 추가적으로 환자 치료를 위한 거점병원에서도 근무하게 된다.

국방부도 코로나19 의료 및 검역지원, 병상 및 시설 기여 등 범정부 대응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국군의무사령부를 중심으로 '국군의료지원단'을 구성하고 전국 공항과 항만, 우한교민 임시생활시설, 대구·경북 지역 주민에 대한 의료지원을 위해 군의관, 간호장교 등 325명을 지원 중이다.

전국의 각 부대로부터 916명의 일반 장병들이 검역 및 통역지원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범정부적 대응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현재 국군대전병원은 국가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돼 88병상으로 확대 운영되고 있으며, 국군수도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도 확진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국군대구병원은 대구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전환해 300병상으로 규모의 대구·경북 확진환자 치료에 활용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각 지역에서 필요한 의료인력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신규 임용 예정인 공중보건의사 750명을 3월 5일에 조기 임용하기로 결정했다. 신규 임용되는 공중보건의사는 역학조사, 선별진료, 환자 치료 및 방역 업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선별검사에 참여한 의료인등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운영중단에 따른 손실, 의료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의 보상 방안을 마련했다.

파견인력에 대한 경제적 보상으로 군인·공보의·공공기관에 대해서는 위험에 대한 보상 수당 등을 지급하며, 민간 인력에 대해선 메르스 당시 인건비 정산 단가에 준해 지급하게 된다.

군인·공보의·공공기관 인력의 특별재난지역 활동수당은 의사 12만 원, 간호사 7만 원 등이다. 민간병원 의사는 메르스 당시 인건비에 준해 의사는 일당 45∼55만 원, 간호사는 일당 30만 원 수준이다. 파견이 종료된 후에는 14일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회도 보장한다.

파견 의료인력의 숙소와 건강상태 관리 등을 지원하기 각 지자체에서 파견인력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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