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확진자 수 2605명으로 늘어

[라포르시안] 일본의 코로나19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에 100~200명 사이로 급증한데다 도쿄도에서는 병원내 집단감염까지 발생했다.

30일 일본 NHK 뉴스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현황 자료를 집계한 결과 지난 29일 하루 동안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169명에 달했다. 지난 28일 200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일본내 전체 코로나19 환자 수는 유람선 승객과 승무원 712명을 합해 총 2605명에 달한다.

29 기준으로 일본내 주요 지역별로 집계된 확진자 수를 보면 ▲도쿄도 430명 ▲오사카 176명 ▲홋카이도 169명 ▲아이치현 160명 ▲효고현 123명 ▲가나가와현 104명 ▲사이타마현 73명 ▲치바현 63명

특히 도쿄도의 환자수는 전날(28일보다 68명이 늘었고, 다이토(台東)구 소재 한 병원에서 집단감염 사태까지 벌어졌다.

NHK에 따르면 도쿄 다이토(台東)구 소재 에이주소고(永壽總合)병원에서만 지금까지 69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입원환자 2명이 사망했다.

도쿄도는 지난 29일까지 에이주소고병원 관계자 52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 대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바(千葉)현에서는 한 장애인복지시설에서 직원과 입소자를 포함해 8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를 전보다 확대하면서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욱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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