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의료기관 중 상당수가 폐원 위기로 몰렸으며, 정부의 적극적인 피해보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동석)는 지난 24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의료기관 손실보상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대개협은 코로나19 확산 관련해 정부가 각종 보상 대책을 연일 발표하고 있지만 의사나 의료진에 대한 지원책은 크게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대구시 북구의사회 노성균 회장은 코로나19 방역에 적극적으로 나선 의사들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삭발 시위를 벌였다. 

이튿날에는 이성구 대구시의사회장을 비롯한 의사들이 코로나19 사태로 환자가 크게 줄어 상당수 병의원이 폐원 위기에 몰렸다며 시위에 나섰다.  

김동석 회장은 "환자 진료로 인한 감염 위험, 의사와 의료진의 자가 격리나 폐업 등에 대해 정부는 최소한의 생계유지 및 병원 유지를 위한 지원책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의료기관에 대한 확실한 지원책은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결국 국민건강을 지키는 길이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모든 마스크 공급을 통제하면서 수술용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대개협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정부가 모든 마스크 수급을 통제하면서 수술용 마스크(덴탈마스크) 공급도 전면 중단됐다. 

의료기관에 공급 중단된 수술용 마스크는 코로나19 차단 효과가 높지 않은데도 약국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몇 배의 고가에 일반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김동석 대개협 회장은 "KF94 마스크는 공적 공급라인을 통하더라도 수술실과 분만실 등에서 사용하는 수술용 마스크는 의료기관에 공급하던 기존 거래를 가능하게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