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코로나19 감염예방 위해 이동검진 나서

인천의료원 의료진이 부평역 주변에서 취약계층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의료원.
인천의료원 의료진이 부평역 주변에서 취약계층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고 있다. 사진 제공: 인천의료원.

[라포르시안] 인천의료원(원장 조승연)은 코로나19 검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의료취약계층의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인천시와 함께 ‘찾아가는 코로나19 이동검진 의료지원’을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의료원은 지난 20일 동구보건소와 함께 동인천역 주변 노숙인을 시작으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쪽방촌인 동구 만석동 괭이부리마을과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지역 내 사업체를 직접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주말에는 중구에 있는 가톨릭무료진료소를 찾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지난 26일에는 부평보건소와 함께 부평역 주변 노숙인 등 지역 내 200여명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다.

인천의료원에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으로 확진자가 급증한 이후 지역감염 확산 우려에 따라 의료진 파견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특히 부천에 있는 대형 물류센터로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로 의료원으로 긴급 이송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인천시에 따르면 쿠팡물류센터 집단감염 관련해 28일 오전 10시 현재  3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물류센터 근무자 등 4,015명 중 인천 거주자 등 1,459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상당수가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조승연 의료원장은 “지난 4월 53명의 확진환자를 정점으로 9명까지 입원환자가 줄었으나 오늘 현재 63명으로 늘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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