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성형을 계획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성형부작용 및 불만족에 의한 재수술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다른 수술에 비해 눈성형과 코성형의 빈도가 높은 만큼 재수술 비율 역시 눈과 코가 가장 높다. 재수술 희망 사유도 각양각색이다. 

눈성형의 경우 ▲짝짝이(비대칭) 눈 ▲소시지 눈 ▲심한 흉터 ▲염증 ▲좌우비대칭 ▲안검외반(눈 아래 붉은 살이 노출되는 현상) ▲토안(눈이 잘 안 감기는 상태) 등이 가장 많고, 코성형은 ▲보형물 이탈 ▲보형물뒤틀림 ▲구축현상 ▲보형물 ▲염증 ▲감염 ▲피부괴사 등의 부작용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외에 단순히 수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재수술을 결심하는 이들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이처럼 재수술이 활발히 시행되면서 성형재수술 및 재건성형을 중점적으로 진행하는 병원도 늘고 있다. 다만 재수술 및 재건성형은 1차 수술보다 성공률이나 만족도가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의료기관 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 

또한, 재수술은 환자가 감당해야 할 정신적•육체적•경제적 부담이 큰 만큼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저렴한 비용이나 지인 소개, 병원의 유명세가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되며 ▲해당 의료기관이 안전성을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인지 ▲의료진이 해당 시술에 대한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성형전문의료진인지 ▲상담의와 집도의가 동일한지 ▲수술실의 위생상태는 청결한지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응급의료 상황에 대비해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병원 코디네이터나 상담실장이 수술 부위 및 비용을 결정하지는 않는지 등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재수술 적합 시기 또한 중요하다. 쌍꺼풀재수술은 최소 6개월이 지난 후에 시행하는 것이 안전을 신뢰할 수 있으며 코수술 후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즉시 코에 삽입된 보형물을 제거하고 염증 치료가 완전히 끝난 후 재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이때 환자의 부주의에 의해 생긴 부작용이 아닌 병원 측의 사후관리 및 주의사항에 관한 설명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거나 잘못된 보형물 선택에 의해 보형물이 튀어나오거나 삐뚤어진 경우라면 병원 측에서 재수술을 시행해줘야 한다. 

아울러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공격적인 수술방법이나 한 번의 수술로 드라마틱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식의 허위•과장광고에 현혹돼 충동적으로 수술을 감행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한 번의 3∼4곳 이상 수술하는 동시복합성형은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안전하다. 

환자의 사후관리 역시 중요하다. 빠른 회복을 위해 얼굴이 심장보다 높게 유지한 상태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고, 수시로 냉찜질을 하는 것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감염 및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술, 담배, 사우나 등은 최소 한 달 이상 피하고 수술 부위를 손으로 만져서도 안 된다. 

도움말: 홍종욱 세민성형외과 원장(서울중앙지방법원 의료중재 조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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