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는 1일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한방첩약 급여화 추진에 반대하는 대의원 서명지 182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달 28일 ‘첩약 건강보험 적용 결사반대 및 한방건강보험 분리 촉구를 위한 결의대회’에서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가 발표한 대정부 건의사항을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에게 직접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의협에 따르면 이날 복지부를 방문한 박종혁 대변인은 "의료행위에 대한 급여 적용은 기본적으로 안전성, 유효성이 검증된 것을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첩약은 가장 기본적인 전제 조건조차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시범사업이 일단 시작되면 국민은 정부가 허용한 것이니 당연히 안전하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오해할 수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시범사업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겠다는 것은 순서가 뒤바뀐 것이다"며 "의학적 타당성, 의료적 중대성, 치료효과성, 비용효과성 등을 고려해 급여화 대상을 결정하라는 국민건강보험법을 정부는 준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의협은 오는 3일 첩약 건강보험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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