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은 '코로나 블루'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문체부에 따르면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가리킨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검토해 코로나 블루의 대체어로 코로나 우울을 선정했다.

이에 대해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국민 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체부의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 결과, 응답자의 49.6% 이상이 코로나 블루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고 응답했다.

코로나 블루를 코로나 우울로 바꾸는 데도 응답자의 93.4%가 적절하다고 답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앞으로도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도적으로 쉬운 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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