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학생 30명이 지난 22일 집중우호로 피해를 입은 남원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원광대 의대 학생들은 지난 10일부터 일주일간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수업과 실습 거부에 나섰다. 이와 동시에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선한 바람 캠페인’을 기획하고, 그 일환으로 원광대가 있는 전라북도 수해 지역을 찾아 복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원광대 의대 학생 30명은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 하우스 농가를 찾아 집중호우로 찢어진 하우스 비닐을 제거하고 주위를 청소했다. 

수해복구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의대생 동맹휴학과 수업 거부가 진행되면서 가만히 있기보다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원광대 선한바람캠페인을 계기로 수해복구 봉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익숙하지 않은 작업과 무더운 날씨로 온몸이 진흙 범벅이 되고 쉴 새 없이 땀이 흘러내렸지만 현장에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을 생각에 뿌듯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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