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 이달 10일까지 실기시험 완료키로
응시 취소.·결시자도 20여명 달해
"응시생 적은 날엔 2명이 시험 치러"

[라포르시안] 두 차례 재접수 기회를 주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9월 8일부터 시작한 2021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이 조기 종료된다. 

당초 오는 20일 종료할 예정이었는데, 열흘 앞당겨졌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관계자는 6일 라포르시안과 통화에서 "추가 접수 기회를 주는 등 변수가 발생함에 따라 실기시험 시행 일정이 이달 20일까지 연장됐지만, 시험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응시자들 일정을 조정해 오는 10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실기시험을 조기 종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응시생이 너무 적기 때문이다. 이번 실기시험에는 응시대상 3,172명 중 14%인 446명이 신청했다.

실기시험은 하루에 108명이 치를 수 있다. 3개 센터에서 3개 사이클로 돌아가야 정상이다. 그러나 이번 실기시험은 1개 센터에서 1개 사이클만 진행된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결시자에 추가 응시 취소자까지 나오면서 실제 응시자수는 더 줄어들었다. 

국시원에 따르면 446명으로 시험을 시작했는데 실기시험 시작 전에 12명이 응시를 취소했다. 결시자도 10명 가까이 나왔다. 

국시원 관계자는 "응시생이 적은 날은 2명이 시험을 치렀다. 이에 시험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하고 응시자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일정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기시험이 종료되는 시점과 맞물려 요양보호사 등 다른 직종의 국가 자격시험이 잇따라 시행된다.  

한편 2021년도 의사국시는 내년 1월 7~8일 이틀간 필기시험을 치르고 같은 달 19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것으로 모든 일정이 마무리된다.

의사국시는 공중보건의와 인턴 모집 기한에 맞춰 필기시험을 치르고 합격자를 발표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추가 응시 기회 부여 등 변수가 남아 있다. 복지부가 국방부 등과 협의를 통해 모집 일정을 조정하면 추가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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