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텍-나노센트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검사용 전자코 솔루션. 사진 제공: 드림텍
드림텍-나노센트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검사용 전자코 솔루션. 사진 제공: 드림텍

[라포르시안] 전자부품 제조기업 드림텍은 30초 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려내는 ‘전자코 솔루션’ 시범 운영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드림텍과 이스라엘 스타트업 나노센트(NanoScent)가 공동 개발한 전자코 솔루션은 날숨을 통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나노입자(나노파티클)을 이용해 호흡에서 나오는 특이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측정하는 방식이다.

민감도가 약 90% 수준으로,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무증상 감염자, 초기 감염자 및 노출자 선별에 유용하다.

드림텍에 따르면 지난달에 나노센트 주도로 토트넘 홋스퍼 FC 등 영국 4개 축구 구단을 대상으로 전자코 솔루션 시범 운영을 완료했다. 

시범 운영에서 전자코 솔루션과 유전자증폭(이하 PCR) 검사를 병행한 결과 두 검사가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시범 운영 참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자코 솔루션이 PCR 검사에 비해 만족도가 약 10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드림텍과 나노센트는 전자코 솔루션의 진단 민감도를 높이기 위한 알고리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또 영국 축구 구단 외에도 미국 NBA 구단 등과 전자코 솔루션을 활용한 관중 입장 허용, 구단 스태프 복귀 등의 방안을 협의 중이다.

드림텍은 내년 상반기에 전자코 솔루션 국내 승인 및 양산 체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드림텍 관계자는 “백신 접종이 이루어지더라도 공항, 경기장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스크리닝 필요성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다수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초기 확진자를 선별하는 전자코 솔루션이 조용한 전파를 막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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