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긴급현안질문서 설명..."집단면역 형성, 11월 독감 유행 전까지 목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라포르시안]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정부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 5,600만명분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는 1분기에, 얀센과 모더나 백신은 2분기, 화이자 백신은 3분기에 국내에 들어온다"면서 "2월부터 시작해 순서대로 접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코로나19로 인한 방역실태, 백신수급 상황 및 접종시기 긴급현안질문'에서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에 관해 묻자 이렇게 답변했다. 

정 청장은 "의료진 등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는 무료 접종을, 백신 공급도 정부가 구매한 것이기 때문에 무료로 하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들어오는 4종의 백신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에서 공급하는 백신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별도의 접종센터에서 접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코로나19 백신은 보관 조건이 서로 달라 분배 계획 수립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한 데 대한 답변이다. 

정 청장은 "백신은 플랫폼별로 보관이나 유통 구조가 다르다. 그런 특성을 고려해 가장 적절하게 백신 접종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청장은 "mRNA 백신인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은 냉동 백신이어서 해동과 병당 5~10명이 맞아야 하는 특성이 있어 접종센터에서 훈련된 의료인이 접종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접종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 등을 확인하기 위한 계획도 수립 중이라고 했다. 

정 청장은 "코로나19 백신은 2회 접종해야 하므로 접종자 관리가 중요하다"며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을 코로나19 백신 접종 상황에 맞게 보완, 개발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접종 후 이상반응신고시스템과 능동조사 시스템도 개발해 운용할 계획"이라며 "특히 항체 형성 여부는 접종자 일부를 대상으로 장기면역원성 유지 연구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집단면역에 대한 민주당 강병원 의원의 질문에 정 청장은 “집단면역은 전체 국민의 60~70% 획득해야 가능하다”며 “인플루엔자 유행 시작 전인 11월 전까지 (집단면역 형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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