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냉동 유통 등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위해 임시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은 18일 이런 내용을 담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지난해 신현영 의원이 질병관리청에서 받은 '국내 생백신의 콜드체인 유지관리 현황분석 및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주 동안 2~8℃의 적정온도가 유지되는 냉장고를 보유한 기관은 보건소 38.5%, 민간의료기관은 23.4%에 불과했다.  

이런 문제로 인해 미국과 영국은 스타디움이나 대형 실내 체육관에 예방접종센터를 만들어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는 게 신 의원의 설명이다.

신 의원은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냉동상태에서 유통·보관해야 하며, 한 병에 5~10회 접종분의 용량이 들어 있다. 게다가 접종을 위해 해동하면 6시간 이내에 모두 사용해야 하는 등 작은 규모의 의료기관에서 접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만 접종하는 임시예방접종센터를 한시적으로 설치해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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