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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고양이·호랑이 등 코로나19 감염 보고 잇따라...밍크 집단감염

기사승인 2021.01.19  20: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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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사람에서 반려동물로 감염 전파
덴마크에서 밍크로부터 감염된 확진자 214명 보고

[라포르시안] 작년 2월 홍콩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동물 감염 사례가 보고된 후 최근까지 19개 국가에서 모두 6종 이상 동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질병관리청이 최근 발간한 '주간 건강과 질병(제14권 제3호)에 게재된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 2월까지 4개 대륙 19개 국가에서 개, 고양이, 호랑이, 사자, 퓨마, 밍크 등 총 6종 동물에 걸쳐 135건의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보고됐다. 

동물 종류별로 감염 현황을 보면 개는 8개국에서 52건, 고양이는 13개국에서 72건, 호랑이는 1개국에서 7건, 사자는 1개국에서 3건, 퓨마는 1개국에서 1건이 보고됐다. 밍크는 모두 농장에서 집단 발생이 확인돼 7개국 321개 농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동물 감염 사례가 발생한 국가로는 아시아 2개국(홍콩, 일본), 유럽 11개국(벨기에, 러시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스웨덴, 그리스), 아메리카 5개국(미국, 칠레, 브라질, 캐나다,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총 19개국이다. 

주요 감염 경로는 개와 고양이는 대부분 주인의 코로나19 양성 판정 이후 반려동물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밍크농장에 있는 개와 고양이는 감염된 밍크로부터 전파가 의심되는 사례도 있었다. 밍크농장의 개는 감염 후 무증상, 무기력, 호흡곤란, 기침, 코 분비물, 헉헉거림 등을 보였다. 밍크농장의 고양이는 감염된 후 무증상, 설사, 구토, 호흡곤란, 재채기, 고열, 혀 궤양, 신경학적 징후,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였다. 증상 악화로 안락사 된 고양이 사례도 있었다.

호랑이, 사자, 퓨마의 경우 감염된 동물원 직원과의 접촉 후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밍크는 확진된 사람으로부터의 감염이 의심된다. 호랑이와 사자는 감염 후 마른 기침, 약간의 호흡곤란, 헉헉거림의 증상이 있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밍크는 콧물, 호흡곤란, 무감각 등의 증상을 보였고, 증상 악화로 급사하는 사례도 보고됐다. 

동물 종류별 코로나19 발생 국가 현황 및 건수(2020년 11월 20일 기준). 출처: 질병관리청 '동물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사례' 보고서.

코로나19 동물 감염사례를 대륙·국가별로 분석한 결과, 아시아 국가 중 홍콩과 일본은 코로나19 감염자 가정에서 키우던 개와 고양이에서 발생했다. 유럽은 벨기에, 러시아, 독일 등 11개 국가에서 고양이, 개, 밍크에서 발생했고, 개와 고양이는 대부분 코로나19 감염자 가정에서 발생했다. 

밍크 농장의 개와 고양이에서의 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밍크로부터 감염 가능성이 추정되는 사례도 있었다. 밍크 최대 생산국들 중 하나인 덴마크와 네덜란드에서 밍크 감염사례가 두드러졌다. 특히 네덜란드는 2020년 5월 19일 코로나19를 감염성 동물 질병으로 공식 지정하고 매주 바이러스 검사를 받도록 하는 조기경보체계를 통해 감염 농장을 많이 발견했다. 

아메리카에서는 미국, 칠레, 브라질 등 5개국에서 개, 고양이, 밍크, 호랑이, 사자와 같이 다양한 종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개와 고양이는 대부분 코로나19 감염자 가정에서, 호랑이, 사자는 미국 동물원에서, 밍크는 미국 내 밍크 다량 생산지인 유타주에서 많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남아공의 한 동물원에서는 퓨마가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코로나19가 동물에서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 사례가 확인됐다. 

보고서는 "현재까지 알려진 제한된 정보에 따르면 동물이 사람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그러나 WHO에 따르면 최근 덴마크에서 2020년 6월 이후 밍크로부터 감염된 사람이 214명이고 이중 12명에게서 특수 변종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한 만큼 전 세계적인 바이러스 정보 공유 및 연구 수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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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기자 bus19@rapportian.com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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