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매년 어린이날을 맞아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면서도 환아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 개별적으로 컬러링 북을 제공하고 어린이병원 층별로 각기 다른 테마의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혼잡을 최소화했다.

특별한 손님들도 함께했다. 엘사, 올라프, 백설공주, 스파이더맨, 캡틴아메리카 등 친숙한 캐릭터가 등장해 환아와 함께 사진을 찍고 선물을 건넸다. 히어로의 등장에 아이들은 두 눈이 휘둥그레지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환아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슈퍼히어로의 정체는 19명의 서울대병원 직원이었다. 행사의 따뜻한 취지에 공감한 직원들은 이번 행사에 선뜻 자원했다. 깜짝 선물 증정식도 열렸다. 김한석 어린이병원장, 김성주 후원인, 심미영 소아간호과장은 새마을금고, 매일유업,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에서 후원한 다과, 마스크 등을 환아 1,600명에게 선물했다.

김한석 서울대어린이병원장은 “어린이날에도 질병과 힘든 싸움을 이어가는 아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전해졌길 바란다”며 “환아들이 무사히 치료를 마치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치료와 돌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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