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73만명 대상 검사 시행

씨젠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씨젠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

[라포르시안] 분자진단 전문기업 씨젠이 독일 ‘학교 정상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약 250억원 규모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씨젠은 현지시간 10일부터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NRW)주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초등학교 등교 정상화 프로젝트’(Lolli-Tests)에 코로나19 진단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지난 4월 이탈리아·스코틀랜드와의 코로나19 진단키트 공급 계약에 이어 유럽에서만 세 번째로, 유럽시장에서 입지를 굳혀 나가고 있다.

독일 NRW주에서 주관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NRW 지역 초등학교 3,764곳, 총 73만4,494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

단체생활로 인한 감염 확산 위험을 조기에 방지함으로써 다시 일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취지에서 시작했다.

독일은 지난 4월 야간 통행금지 및 기준에 따른 학교 휴교령을 포함한 강력한 재봉쇄 조치를 시행하는 등 코로나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이러한 여건에서 진행되는 학교 정상화 프로젝트는 정확한 분자진단을 통한 일상으로의 복귀 가능성을 시험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씨젠 진단키트는 이번 프로젝트로 NRW주 400개 연구소에 공급되며 지난 10일부터 여름방학 시작 이전인 시점까지 9주간 진행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프로젝트 진행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다.

씨젠이 공급하는 코로나19 진단키트는 ▲Allplex SARS-CoV-2 Assay ▲Allplex SARS-CoV-2·FluA·FluB·RSV Assay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까지 총 3종이다.

이호 씨젠 영업총괄 사장은 “지난달 이탈리아 1,200억원, 스코틀랜드 247억원 규모 공급계약에 이어 이번 독일 프로젝트까지 씨젠 진단키트가 유럽시장에서 연이어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장기화되고 있는 팬데믹 상황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의 생활화가 안전한 일상 복귀의 전제가 된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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