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산부인과 김진휘 교수가 60대  자궁내막암 환자(여, 65)를 대상으로 지난 4월 23일 배꼽을 이용한 단일공 수술을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 환자는 자궁내막이 두꺼워지고 출혈이 반복돼 인근 병원을 통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진료의뢰됐다. 

김진휘 교수는 환자가 외래를 방문한 당일 시행한 자궁내막 흡인생검으로 암을 진단하고, 지난 4월 20일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은 감시림프절을 이용한 양측 골반 림프절 절제를 포함해 3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환자는 수술 후 3일 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했다. 

일반적으로 자궁내막암수술을 받게 되면 개복수술시 최소 10일 이상 입원이 필요하다. 복강경 수술도 일주일 가까이 입원치료를 하게 되는데, 암이 전이될 수 있는 림프절을 모두 절제하는 등 수술 범위가 크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이번에 감시림프절을 이용한 단일공 수술로 시행했다. 이 수술법은 자궁경부암이나 자궁내막암 수술 중 근적외선을 이용한 특수 카메라로 암이 제일 먼저 전이가 되는 감시림프절을 찾아 수술 중 병리검사를 실시해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최근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받았다. 

김 교수는 “암세포 전이가 있을지 모르는 림프절을 다 제거하게 되면 수술 시간이 길어지고 수술 후 림프부종 등 합병증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져 수년 전부터 감시림프절을 이용한 수술법을 사용해 불필요한 림프절 절제수술을 피하고 환자의 빠른 회복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