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이 악화될 경우 7월 말에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가 2000명을 넘어설 수도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어제(27일) 하루 발생한 신규 확진자가 국내 코로나19 유행 이휴 최대치인 1900명에 유박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 청장)는  28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823명, 해외유입 사례는 73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1,896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3,427명(해외유입 11,733명)으로 늘었다.

어제 하루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5만7,006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6만5,737건(확진자 392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2,336건(확진자 66명)으로 총 검사 건수는 13만5,079건으로 집계됐다.

현재 2만850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286명으로 전날(269명)보다 17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4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083명(치명률 1.08%)이다.

지역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568명, 경기 543명, 인천 10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212명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도 부산 99명, 경남 93명, 대전·강원 각 74명, 대구 54명, 충북 40명, 경북 32명, 충남 30명, 광주 25명, 제주 23명, 전북 22명, 울산·전남 각 17명, 세종 11명으로 총 611명에 달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작년 2∼3월 대구·경북 중심으로 한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이다.

최근 들어서 비수도권 확진자 발생 비중을 보면 27주(6. 27.~7. 3) 18.9%, 28주(7.4~7.10) 19.5%, 29주(7.11~7.17) 26.6%, 30주(7.18~7.24) 34.0%로 계속 확대되는 추세다.

앞서 방역당국은 민간 전문가와 합동으로 수학적 모델링을 이용해 향후 발생 전망을 추정한 결과도 공개하면서 4차 유행 상황이 악화할 경우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7월 말에 2000명을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8일 정례브리핑에서 "7월 말 환자 수를 기준으로는 현 수준이 유지될 경우 1,400명 정도 수준에 도달할 수 있으며, 현 상황이 악화될 경우 2,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측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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