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상담료 Ⅱ 적용대상, 외래에서 입원환자까지 확대

[라포르시안] 최근 보건복지부의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2차 참여 공모가 시작됨에 따라 더 많은 복막투석 환자들이 재택치료 관리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복지부는 2019년 12월부터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재택 환자들의 의료적 요구에 대응하고 재택관리 환자에 대한 관리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했다.

복지부는 시범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의료기관이 추가로 참여할 수 있도록 2차 공모를 이달 30일까지 시행한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수가는 ▲교육상담료 Ⅰ ▲교육상담료 Ⅱ ▲환자관리료가 적용된다.

이번 2차 공모와 함께 교육상담료 II 대상 환자는 외래뿐 아니라 입원환자까지 확대되는 것으로 개정됐다.

복막투석은 가정에서 환자 스스로 투석하는 치료법으로 주 3~4회 투석을 위해 병원을 방문·치료해야하는 혈액투석과 달리 대게 한 달에 한 번 내원해 자가 투석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 상담 및 진료를 받는다.

투석 장소와 시간뿐 아니라 식이 조절이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학업과 직장 생활 등 사회 경제 활동이 활발한 환자에게 적합한 투석방법이다.

하지만 복막투석 환자들은 의료진 도움 없이 집에서 자가 투석하는 과정 중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기 발견하거나 선제적으로 대처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복막투석 재택관리 시범사업은 이러한 제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투석 유형 확정 단계부터 질환 관리까지 교육상담과 모니터링이 강화돼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와 관리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재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 참여기관 중 환자 관리를 위해 박스터 자동복막투석 디지털 관리 플랫폼 ‘셰어소스’(Sharesource)를 사용하고 있는 경우 의료진의 환자 관리가 보다 용이하게 이뤄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셰어소스를 탑재한 자동복막투석기를 이용하면 수기로 작성하던 환자 치료결과가 자동으로 기록·저장돼 의료진에게 전송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치료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알람 기능을 통해 치료 데이터 이상 또는 투석 중 문제 발생 시 의료진이 조기에 상황을 파악할 수 있어 응급 상황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셰어소스를 탑재한 자동복막투석기를 사용했을 때 환자의 처방 용량 준수 여부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이 조기에 문제를 감지할 수 있고, 셰어소스를 사용하지 않는 환자 대비 입원율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기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대한신장학회 투석이사)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환자 만족도와 치료결과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차 공모로 참여하는 의료기관이 늘어나 보다 많은 환자들이 의료진 관리 및 교육 등 재택관리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동욱 박스터 대표는 “복막투석 환자 재택관리 시범사업을 통해 가정에서 치료받고 있는 복막투석 환자들의 치료관리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 세계 투석 치료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복막투석 환자의 재택관리 환경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라포르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