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지난 7월 12일부터 시행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 걸쳐 시행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2개월에 가까이 지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규 확진 규모가 네자릿수를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의 거리두기 4단계를 10월 3일까지 한달 더 연장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달 6일부터 4주간 적용할 방역대책을 소개했 이 같이 밝혔다.

다만 음식점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 1시간 연장하고, 모임인원 제한도 백신 접종완료자를 중심으로 완화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방역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식당·카페는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환원하고, 식당·카페에서의 모임인원 제한도 6명까지 허용한다"고 말했다.

6명까지 허용하는 방안은 낮에는 2인 이상, 저녁 6시 이후에는 4인 이상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경우로 한정해 적용된다.

비수도권의 3단계 지역에 대해서는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접종완료자 4인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사적모임이 가능하도록 완화할 방침이다.

한편 어제(2일) 하루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700명대 기록했다. 지난 7월 7일(1천211명)부터 57일 연속 네 자릿수 발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9월 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675명, 해외유입 사례는 34명이 확인돼 신규 확진자는 총 1,709명이다.

현재 2만6,184명이 격리 중이며, 위중증 환자는 367명으로 전날보다 4명이 줄었다. 사망자는 5명이 추가로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2,308명(치명률 0.9%)으로 늘었다.

다행인 건 위중증 환자 수가 최근 들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중증 환자수는 8월 25일 434명까지 늘었다가 이후 줄어들기 시작해 3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 8월 31일 0시 기준 409명이던 위중증 환자수는 9월 1일 399명, 9월 2일 371명, 9월 3일 367명으로 감소했다. 

위중증 환자 감소로 격리치료를 위한 중환자실 확보 등 의료체계에 미치는 부담을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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