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결핵·한센병 등 병원별 특성 고려한 표준화 추진

이지케어텍은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환자와 국립병원 의료진, 보건의료정책 담당자와 운영자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지케어텍은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환자와 국립병원 의료진, 보건의료정책 담당자와 운영자 모두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의료서비스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라포르시안]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이지케어텍(대표이사 위원량)은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차세대 국립병원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사업에서 복지부 운영 7개 병원(국립정신건강센터, 국립나주병원, 국립부곡병원, 국립공주병원, 국립춘천병원, 국립소록도병원, 국립재활원)과 질병관리청 운영 2개 병원(국립마산병원, 국립목포병원)에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HIS)을 구축한다.

시스템은 2023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149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자 공공의료기관의 HIS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하는 첫 번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복지부는 이를 통해 보건의료데이터 활용 기반 및 선진 의료체계를 구현해 국민 보건수준을 향상시킨다는 목표다.

이지케어텍은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기반 병원정보시스템을 공공의료로 확대하고 국립병원의 자원 활용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공통 활용(shared common)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해 표준화된 데이터·용어·서식을 제공하고 ▲정신건강 ▲결핵 ▲한센병 ▲재활 등 병원별 특화분야를 고려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플랫폼 및 의료데이터 비표준화로 인해 제기됐던 운영관리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업무연속성을 크게 개선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상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임상데이터웨어하우스(CDW) 등 지능형 진료서비스를 통해 환자안전을 극대화하고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의료 환경을 구현한다는 목표다.

진료정보교류시스템 연계 및 ICT 기반 협진시스템도 구축해 신속한 진료지원과 병원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마이 헬스웨이’(의료분야 마이데이터) 플랫폼과 연계함으로써 환자가 주도적으로 의료데이터를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난 7월 수출에 성공한 비대면 협진솔루션 ‘이지온더콜’(ezOntheCall)로 현행 의료법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의료인 간 ICT 기반 비대면 협진 환경을 구축해 의료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킬 계획이다.

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이사는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HIS가 민간에서 공공으로 확대되는 교두보이자 의료접근성과 보건의료 수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코로나19로 사회안전망 측면에서 공공의료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공공의료 최전선에 있는 9개 국립병원에 클라우드 HIS를 서비스하는 것은 스마트 병원정보 플랫폼으로써 국민 건강을 증진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지케어텍은 창립 후 20년 동안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발전을 리드해온 것처럼 이번 사업에서도 역량을 총동원해 차세대 디지털 헬스케어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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