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르시안] 대한요양병원협회는 17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에 감염병전담요양병원 손실보상을 포함한 지원을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지난 1월 초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하자 긴급의료 대응방안을 수립하면서 요양병원 확진자를 전담하는 감염병전담요양병원 11개를 지정했으며, 현재 4개 요양병원이 운영 중이다. 

요양병원협회는 "요양병원은 의료법상 코로나19 감염증과 같은 제1급 감염병 환자들이 입원할 수 없지만 이들 요양병원은 방역당국 요청에 따라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맡은 소임을 다하고 있다"며 "하지만 감염병전담요양병원에 따르면 정부가 손실보상금 산정방식을 변경하고, 과도한 파견인력 인건비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최근 2개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이 지정 해제를 요구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협회는 "방역당국은 감염병전담요양병원 등 코로나19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기관들을 충분하게 손실 보상해 경제적 손실을 보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 속에서 감염병전담요양병원이 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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